농양수술 후기 관련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항문쪽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을 가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실제 수술하고나서의 경험을 남겨볼게요. 또한 수술전에 준비해야 할것들도 말씀드릴게요.
농양수술 후기
초기 증상 알아차리기
저는 농양 수술을 10년전에도 한번 하였는데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처음 그 고통을 느끼고 절때 다시 수술 안하려고 초반에는 관리도 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리를 안하게 되어서 이렇게 또 농양수술을 하게 되었네요.
초반 증상은 변을 볼때 선홍빛 피가 묻어 나오더니 나중에는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며칠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고 해서 무심히 넘겼는데 결국 항문에 농양이 차오르더라고요.
혹시 초기 증상이 무엇이라도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항문 병원방문
병원에 방문하니 초음파도하고 확인하니 너무 깊다고 이건 바로 수술해야한다고해서 수술일정을 빠르게 잡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왜 이제 왔냐고 안아팠냐고 깊게 농양이 진행되어서 빨리 수술해야한다하시네요.
일정잡고 항생제 주사도 맞고 수술하였습니다.
농양수술
10년전에는 하루 입원하여 하반신 마취로 수술 하였는데 이번에는 항문에 부분마치로 진행하였습니다.
임산부들이 누워서 다리 벌리는 자세로 수술을 진행하였는데 마취주사를 맞고 진행하여도 안쪽 생살을 치료하는 동안 정말 고생이 심했습니다.
치욕적인건 잠시 아픔이 너무 커서 수술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20여분의 시간이 끝나고 마무리 되었다는 소리가 어찌나 기쁘던지 연신 선생님께 감사하단 말을 남기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수술 이후 관리 및 수술전 준비물
농양이라는 수술이후에 치루 수술로 전환될 확률이 70%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치루 수술을 또 해야하는데 일단 농양 수술은 잘되었다고 지켜보자고 하셨으니 기다려봐야합니다.
수술 부위에 튜브를 넣어놔서 안쪽의 이물질 및 고름 등이 빠져나와야하니 거즈를 대고 1~2주 정도 생활하여야 해서 불편은 하지만 그전의 고통은 많이 사그라 들어서 생활하시기에는 좀더 편해지실 겁니다.
수술전 준비물은 전 당일 수술이어서 크게 준비할건 없었고 수술시에 옷에 소독약 등이 묻을수 있으니 검정색 옷을 입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치루수술 다음이야기
농양수술을 잘 마치고 이후 2~3주 정도 관리도 잘하였는데 수술전 농양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선생님이 큰병원으로 가서 치루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치루 수술을 다시 진행하였습니다.
치루수술 후기는 다음편으로 상세히 작성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저처럼 방치하지 마시고 이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 가보세요.(일이 더 커집니다.)